영종도의 역사
영종도는 본래 자연도(紫燕島)란 이름을 갖고 있던 섬이다. 조선후기, 조선왕조 17대왕 효종 때 당시 수도의 관문으로 군사적 요충의 중요성으로 1653년 경기도 화성에 주둔하던 군수사령부인 ‘영종포만호’를 옮겨 설치된 이후 이름이 바뀌었다.
자연도란 명칭은 고려시대에 처음 등장한다. 송나라의 사신이었던 서긍의 ‘선화봉사고려도경’이란 책에 자연도와 함께 관사였던 경원정에 대한 설명이 수록되어 있다. 영종이란 경기도 화성 일대의지역이름 이었으나 군수사령부가 옮겨오며 지역이름이 함께 따라온 것이다.
영종도에 큰 배를 댈 수 있던 곳은 지금의 ‘구읍뱃터’가 유일했다. 이 일대에 1653년 영종진이 설치되었으며, 조선 전기부터 말을 키우던 국영목장이 운영되어 오다가 1678년에 철폐되었다. 진이설치되고 목장이 사라졌던 17세기 이후 영종도는 새로 이주해 온 사람들에 의해 농경지와 인구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영종도에서 가장 높은 산은 백운산이다. 해발 256m이다. 그 외에 금산, 석화산 등이 있고 해안가에는 이른 시기부터 염전이 조성되어 운영되었다. 염전은 최근까지 운영되어 오다가 대부분 문을 닫았다.
지금의 영종도는 인천국제공항건설과 함께 영종도, 삼목도, 신불도, 용유도 4개의 섬 사이의 갯벌 1,700만평을 매립하여 만들어졌다. 현재 대한민국의 섬 중에서 6번째로 넓은 섬으로 섬 전체면적의 40%가 인천국제공항 부지에 속한다. 인천국제공항은 ‘갯벌에서 신동북아의 중심지로 비상하는 세계적 공항’이라는 슬로건 아래 1992년 11월 남측과 북측 방조제 공사를 시작해서 2001년 3월 공식 개항하게 된다. 이후 영종역사관 등 영종도의 과거를 되새겨 보기 위한 노력들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옛지명 ‘자연도’는 한자로 풀면 ‘자주빛 자(紫), 제비 연(燕), 섬 도(島)’라는 뜻으로 ,자줏빛이 나는 제비라는 뜻의 이미이고, ‘영종도(永宗島)’는 ‘ 길 영, 마루 종, 섬 도’의 뜻으로 긴 마루를 가진 섬이라는 의미다. 그래서 긴 마루는 공항 활주로를 뜻하고 제비는 항공기를 뜻한다는 해석과 함께 공항이 될 운명을 가진 땅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